[동대문 데이트 코스 추천] 인생 사진 찍으러 가자! 동대문 데이트 하기 좋은 곳 팀랩 전시 teamLab: LIFE

안녕하세요 밤의새 입니다!

 

지난 주말, 정말 오랜만에 서울 동대문에서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비가 미친 듯이 쏟아지던 차라 비를 싫어하는 저희 커플로서

야심 차게 나온 서울 데이트가 망할 위기에 놓였는데요

 

그때 번뜩 떠오른 곳이 바로 이곳!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되고 있는 팀 랩:라이프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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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0.09.25.~ 2021.08.22.

요금 성인(20세 이상) : 20,000원

청소년(14세~19세) : 16,000원

어린이(4세~13세) : 12,000원

 

- 주차료 -

최초 5분 400원, 추가 5분 당 400원, 종일 주차 50,000원

당일 전시 입장권 및 DDP 내 편의시설 이용 구매 시

2만 원 이상 1시간 무료,

5만 원 이상 2시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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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 주변 사람들도 방문했던 사진을 종종 올리고 있던 차라

한번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나도 이제 문찐 아니다~~!

 

광장시장에서 육회 한 접시 하고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은 워낙 넓어서 편하게 주차했어요

20대 때는 이런저런 전시회도 많이 찾아다녔었는데

전시장에 들어온 것도 정말 오랜만이에요

 

비가 와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그건

제 착각이었고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그리고 입장한 이곳! 공간 벽면을 꽉 채운 영상들이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문질문질

인터렉션 기능이 있어서 꽃 모양의 동물을 쓰다듬으면, 꽃 모양의 동물이 울부짖거나 도망가거나 꽃잎이 퍼져요

 

뒤늦게 깨닫게 되었는데 하얀 옷을 입고 가면 영상이 옷에 비추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올 것 같아요 

 

혼돈의 파도 속

정리되지 않은 직선 같은 곡선의 물줄기들 사이의 파도로 꾸며진 공간이에요

 

길을 따라 공간이 꺾이는 구간까지 일렁이는 파도가 생동감 있어요

나비의 사랑을 듬뿍

사람의 위치를 인식하고 몰려드는 나비들 푸르고 파란색이 오묘하고 멋있었어요

 

전시장은 영상 촬영이나 사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곳을 가든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를 잡기 전까지 눈치 싸움을 하긴 해야 해요

눈치보며 찍은 혼자컷

저는 영상의 꽃도 그렇지만 나머지 질감의 느낌도 오래된 한지 같은 느낌이 매력적이더라고요

동양화 속에 들어간 느낌이에요

이곳은 양 옆이 거울로 되어있어서 공간이 크게 느껴져요.

 

처음 갔을 때 한 팀씩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줄을 서서 기다렸었는데,

저희 차례가 되자 전시 안내해주시는 분께서 줄 서지 말고 모두 안으로 들어가라고 하셔서

누가 가운데 서기 전에 헐레벌떡 가서 찍었네요

이것 또한 사람의 위치를 인식하고 내리는 빗방울이 튕겨져 나가는 모습을 잘 표현하더라고요

한 구역마다 조금 오래 머물러야 영상이 변화되는 모습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어요

비가 한바탕 내린후 피어나는 꽃들

 

디지털 전시가 감상을 떠나 관객이 참여하고 그 안에 충분히 녹아내릴 수 있는 지점까지 올라왔네요

한 공간 안에 가득 차 있는 영상으로 인해 여행 온 기분도 들고

꽃길을 걷는 게 어떤 느낌일지 간접적으로 체험해본 기분이에요.

 

그리고 각 구역에 충분히 머무르셔야 공간 안의 생명력을 모두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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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듯 혼돈을 지나 팔랑이는 나비가 가득한 공간에서

농익은 키가 큰 꽃들 사이에 시들어진 땅 위에 생명을 일깨워주는 비를 맞으며

결국 만개하게 되는 것

 

우리의 인생도 이렇게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찍는 걸 즐기는 편이 아닌데 이곳은 무조건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꼭이요!! 제발!

 

 

그럼 팀 랩:라이프 전시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